병원 안에, 소파에 누워, 칠팔미터는 되는 것 같은 거리의 하얀 천장을 보고 있다. 이제 십 분쯤 뒤면 하기 싫은 일을 하러 간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부럽다. 뭘 해야할까. 난 뭘 해야 할까. 아무런, 어느 쪽으로도 아무런 에너지가 없다. 나는 어느 곳으로도 향하지 않고 계속계속계속 멈춰있다. 다른 사람들 부러워 하면서. 하기 싫은 일 하면서. 하얀 천장만 바라보면서. 계속계속계속……
'MY MAD GAY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 (0) | 2023.11.29 |
---|---|
할 말도 없고 (0) | 2023.11.29 |
가끔 떠오르는 슬픈 생각 (0) | 2023.11.19 |
내일이 아무 부담 없는 하루 (0) | 2023.10.29 |
돈이 왕창 많으면 (0) | 2023.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