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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AD GAY DIARY

지금

by SHYGIMCHEOLSSOO 2025. 2. 24.

애매하다. 집에 가기도, 안 가기도. 알바는 23시까지고 연기학원은 19시에 끝났다. 고양이 밥은 줬다. 왜냐하면.. 혹시나 하고. 혹시나 형한테 연락이 올까 하고 말이다. 저번처럼. 그래서 고양이 밥을 미리 주고 나온 것이다. 연락은 없다.
지금은 지하철 안이고 이제 막 홍제를 지나쳐서 녹번역에 도달 중이다. 밖은 춥고 갈 곳은 없다. 그러니 집에 가야 한다. 집에 가는 게 당연하다. 집엔 소중한 것들 투성이다. 집에 가면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난다. 좀 쉬다가 나오면 된다.
전화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냥 전화라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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