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D GAY DIARY

돈이 많으면

SHYGIMCHEOLSSOO 2024. 7. 1. 06:59

가끔씩 들락거리는 사진 사이트에, 한강 사진이 올라온 걸 보았다. 붉게 타오르는 하늘 때문에 한강 물에도 그 타오르는 하늘이 비쳤다. 내가 그곳에 실제 가있는 상상을 했다. 돈만 많으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저 곳에 갈 거라고 속삭였다. 행복할 것 같다는 예감. 모순적이게도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어떤 거창한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저런 순간 순간에 놓여 있을 수 있다면 그게 정말 행복일 것 같았다. 저녁의 스산한 바람을 맞으며 고즈넉한 들판 위에 앉아 있기, 햇빛 찬란한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