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D GAY DIARY

내 성격을 몰랐던 때로

SHYGIMCHEOLSSOO 2023. 11. 29. 21:54

돌아가면 어떨까. 내가, 내가 어떤지 몰라서 무작정 괜찮았던 때가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자기 객관화를 철저히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그냥 눈치코치 없던 그때로 돌아가는 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 이렇게 자책하는 게 습관화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아니, 얼른 일어나야겠다. 건강하고 행복한 김철수가 구슬 속의, 과거의 나를 보고 한심해 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